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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제조·유통 현장의 영업 전략 09] 자전 거래와 밀어내기는 왜 생기는가: 매출·재고·현금흐름으로 읽는 철강 유통

철강 유통에서 월말 매출이 갑자기 늘었다고 해서 시장 수요가 좋아졌다고 판단하면 위험하다. 같은 시기에 창고 재고와 매출채권이 함께 늘고 있다면, 실제로는 최종 수요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물량이 유통단계 안에서 이동한 것일 수 있다. 제조사와 유통업체가 말하는 ‘밀어내기’와 ‘자전 거래’는 이 차이를 이해할 때 비로소 제대로 보인다. 밀어내기와 자전 거래는 어떻게 다른가 밀어내기 는 판매목표나 배정물량을 맞추기 위해 최종 수요가 확정되기 전에 물량이 하위 유통단계로 먼저 출하되는 현상을 말한다. 제조사가 대리점에, 대리점이 다시 거래처에 필요한 시점보다 앞당겨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자전성 거래 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재고가 유통업체 사이에서 연속적으로 재판매되는 구조다. 재고 위치나 채권조건을 조정하기 위한 정상적인 거래도 있으므로 거래 형태만으로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최종 수요처가 없는 상태에서 같은 물량이 여러 번 매출로 잡히면 시장의 실제 수요와 장부상 거래량 사이의 간격이 커진다. sell-in과 sell-out을 구분해야 한다 제조사에서 유통망으로 나간 출하는 sell-in이다. 유통망에서 자동차부품사, 건설현장, 기계업체, 가공업체 같은 최종 수요처로 나간 판매는 sell-out이다. 철강 시장이 건강하게 움직일 때 두 흐름은 일정한 시차를 두고 비슷하게 움직인다. 반대로 sell-in은 늘지만 sell-out이 정체되면 재고가 유통망에 쌓인다. 구분 정상 실수요 판매 밀어내기 자전성 재판매 최종 수요처 확정 미확정 또는 앞당겨짐 대개 미확정 재고 실제 감소 하위 유통으로 이동 유통망 안에서 소유권 이동 현금흐름 회수 일정이 비교적 명확 채권 증가 가능 채권·신용 위험 누적 가능 가격 신호 실수요 반영 출하량이 수요보다 강해 보일 수 있음 거래량이 실제 소비보다 커 보일 수 있음 명목 마진과 실질 마진을 분리한다 가상 사례를 보자. 1,000톤을 톤당 70만원에 사서 다른 유통사에 70만5천원에 팔면 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