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영업 현장에서 가격 하락은 단순한 ‘싸게 사는 기회’가 아니다.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퍼지면 고객은 발주를 늦추고, 유통업체는 신규 매입을 줄이며, 보유 재고의 손실 위험은 커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시장 바닥을 맞히는 일이 아니라 재고에 노출되는 시간을 관리하는 것 이다. 5,000톤 재고에 톤당 5만원 하락이 오면 재고 5,000톤, 평균 매입원가 78만원/톤이라고 가정하면 재고금액은 39억원이다. 시장가격이 한 달 동안 톤당 5만원 더 하락한다면 단순 가격노출액은 2억5,000만원이다. 항목 계산 금액 가격 하락 위험 5,000톤 × 50,000원 2억5,000만원 30일 금융비용 39억원 × 연 5.5% × 30/365 약 1,760만원 보관·관리비 5,000톤 × 월 5,000원 2,500만원 단순 총 노출 가정값 합계 약 2억9,260만원 반대로 지금 톤당 2만원을 할인해 재고를 줄이면 할인 부담은 1억원이다. 실제로 어느 선택이 옳은지는 수요와 품목, 고객계약에 따라 달라지지만, 하락장에서는 ‘마진을 지키기 위해 기다리는 비용’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을 숫자로 봐야 한다. 하락장에서 영업팀이 먼저 봐야 할 것 체크항목 판단 질문 재고일수 판매속도보다 재고가 더 빨리 늘고 있지 않은가 신규주문 고객이 실제 수요보다 구매를 더 미루고 있지 않은가 스팟가격 계약가격보다 현물가격 하락이 앞서고 있지 않은가 매출채권 가격 하락과 현금회수 지연이 동시에 진행되는가 매입계획 기존 재고 소진 속도보다 신규 입고가 빠르지 않은가 디플레이션 국면에서는 구매도 판매도 ‘한 번에 크게’보다 분할하는 편이 위험 관리에 유리할 때가 많다. 필수 물량은 확보하되 재고일수를 짧게 가져가고, 고객별 실수요를 확인하면서 매입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철강 현장에서 하락장은 가격 예측 싸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회전율과 현금흐름의 싸움 이다. 시장 바닥을 정확히 맞히지 못해도 재고 노출시간을 줄이고 현금을 빨리 회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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